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회원 여러분의 협조 덕분에 서울시청으로부터 사단법인 한국정신치료학회의 설립을 허가 받고 마침내 6월 12일 법인설립허가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회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 기쁨을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사단법인 한국정신치료학회는 정신치료와 심리상담의 학문적 연구, 정신치료자와 심리상담자의 자질 및 능력 향상, 도(道)정신치료의 계승·연구·보급, 그리고 국내외 유관학회와의 학술적 교류를 통하여 국민과 인류의 정신건강 증진과 세계 정신치료 및 심리상담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를 위한 주요 사업으로 국내 정신치료자 및 심리상담자를 위한 학술연찬회와 워크숍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회원을 위한 교육수련 모임도 정기적으로 운영합니다. 또한 정기적 학술지 발간을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국내외 관련 학회에 학술프로그램을 조직하여 참여함으로써 학술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본 법인의 전신(前身)인 한국정신치료학회는 1974년 소암 이동식 선생을 중심으로 정신과 전문의와 심리학자 29명이 모여 창립된 학회입니다. 창립 초기부터 꾸준히 대외적 학술활동, 회원을 위한 교육수련 활동, 학술지 발간 등을 통해 국내 정신치료 및 심리상담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습니다. 또한 다수의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며 논문발표와 심포지움 조직 등을 통해 동양의 도가 서양의 정신치료가 지향하는 궁극적 경지임을 입증하고 세계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였고 2002년에는 드디어 국제학회에 공식적으로 ‘도(道)정신치료’를 천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국정신치료학회의 창립자이자 도(道)정신치료의 창시자이신 소암 이동식 선생은 일제 식민지 시대부터 자신의 개인적 성취보다 후학들의 연구와 발전에 초석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평생을 정신치료의 연구와 교육에 헌신하셨습니다. 소암 선생은 인간의 감정처리에 따른 고통을 해결하고 자기 민족과 전통을 멸시, 열등시, 비하하고 외국을 찬양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열등감과 사대주의를 극복하고 주체성을 세워야 한다는 염원에서 평생 노력하셨고 그 결실이 ‘도(道)정신치료’입니다.
도(道)정신치료는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문화의 정수인 유불선의 도(道)와 서양 정신치료의 융합이고 정신치료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도(道)정신치료의 정수는 치료자의 인격으로써 얼은 땅에서 떨고 있는 환자에게 봄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윌리암 바레트가 “도(道)는 서양 철학자가 플라톤 이후 갇혀있는 개념의 감옥으로부터 서양 철학자를 해방시켜주는 치료제”라고 말한 것처럼 도(道)정신치료는 서양의 정신치료계에 새로운 활로를 제시하였습니다.
현재 한국 사회는 정치,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경쟁과 갈등이 심화되어 OECD 국가 중 여러 갈등지수가 최상위권입니다. 전통적 가치관을 상실하고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하여 소외, 차별, 혐오, 적대감과 분노가 난무하고 소통 부재와 공감능력 결여의 초경쟁, 초개인주의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국민 개인들은 가족관계의 해체와 약화, 사회적 약자의 소외와 빈곤, 정치적 및 세대 간 남녀 간의 갈등, 학교폭력, 학부모 갑질, 세계 최고의 자살률 등으로 정신건강의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으며 사회 전체 및 개인의 정신건강 문제의 해결이 시급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본 법인의 전신 한국정신치료학회는 한국인의 정신건강 문제해결이 그 창립 배경의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소암 선생은 마침내 서양 정신치료와 동양의 도를 융합한 도(道)정신치료를 그 해결책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이에 한국정신치료학회는 도(道)정신치료를 연구, 보급하여 정신치료자와 심리상담자의 자질과 능력을 향상시켜야 하는 의무가 막중하다 할 것이며 나아가 세계 정신치료계와 심리상담계에 전파할 책임 역시 심대하다 할 것입니다.
사단법인 한국정신치료학회는 그 설립 취지대로 전신인 한국정신치료학회의 책임과 의무를 이어받아 그 사명을 다하고 보다 공신력을 강화하고 보다 체계적인 운영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기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회원여러분의 배전의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